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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이즈 마인 오리지날 버전과 메이코 버전 자막 동영상입니다.

개인적으로 오리지날 보단 메이코 버전이 더 맘에 드는군요. -_-;;

참고로 메이코는 초기형 보컬로이드로......... 보컬로이드로서의 역량은 좀 덜어집니다.
(즉, 소리가 안좋습니다. -_-;)

그래서 메이코 원작이 아니라 다른 분이 부른걸 퍼왔으니 양해를.......
(시간이 생기면 원작도 한번 올리겠습니다.)





# by TheLow | 2008/07/19 18:53 | 트랙백 | 덧글(2)
뭔가 중요한 것을 잊어먹고 있는 것 같다(진짜 백해무익).
  가슴이 뜨거워지는 열기. 어릴 적에는 그런 것이 있었다. 꿈을 꾸고 있었다고 해도 좋겠지. 아무래도 어릴 적에는 많은 것이 가능하고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것은 아직 어리니까, 뭘 모르니까라고도 할 수 있지만, 난 그것을 마음에 여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해주고 싶다. 어릴 적에는 많은 것이 가능해 보인다. 왜냐면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해야 할 일이 있을 때와 해야 할 일이 없을 때의 차이점은 뭘까.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철사로 몸을 칭칭 감는 것이다. 공부해야지. 즐길 것 즐겨야지. 돈 벌어야지. 연애해야지. 결혼해야지. 애 키워야지. 이런 '해야지'라는 것들이 결과적으로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것'을 가로막는다. 무엇이 하고 싶은가? 무엇을 생각할때마다 오랜 옛날 입었던 화상이 지끈 거리는가?



  몸이 여유롭다고 해서 마음까지 여유로운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을 기억해 내는 여유라는 것은 몸의 여유가 아니라 마음의 여유다. 백수도 몸은 한가하지만 마음은 초조하다. 미래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난 지금 중요한 것을 잊어먹고 있다. 얼굴을 빛내며 부모의 앞에서 한껏 뽐내며 말하던 내 미래의 꿈. 그것을 잊어먹었다. 아니, 잊어버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것은 나의 책임이기도 하고, 나의 책임이 아니기도 하다. 아마도 나는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해야 할 많은 것들이 날 속박하고 있는 모든 것을 떨쳐내버리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속박은 자유를 뺏는 것이다. 하지만 자유롭다고 해서 마음이 풍족하고 여유로운 것은 아니다. 자유라는 것은 모든 것을 자기가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가 마음의 여유가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부모의 보살핌이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만들어준 울타리 안에서 마음의 여유를 가진다. 어머니의 품안에 안긴 아기가 좋은 숨소리를 내면서 잠들 수 있듯이 어린이들은 좋은 공상을 꿈 꿀 수 있다. 아이가 얼마나 좋은 꿈을 꿀 수 있게 만들어주느냐 또한 부모의 자질인 것이다.



  구속당하는 것도 여유를 빼앗고, 구속당하지 않는 것도 여유를 빼앗는다. 그렇다면 이 세상의 여유라는 것은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단지 어린아이의 마음속에만 존재하는 것인가? 대체 어린아이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꿈을 기억하고 있을 수 있는 것인가? 그것은 아마도 구속이 아니라 보호를 받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면 구속과 보호의 차이점은 대체 뭘까? 그것은 보호의 대상자가 그것을 인식하는 차이에 따라서 생겨나지 않을까 싶다. 피보호자가 그것을 구속이라고 생각한다면 구속. 보호라고 생각한다면 보호가 되는 것이다. 아니, 보호라는 것은 피보호자가 그것이 구속도 아니고 보호도 아니라고 생각할 때 생기는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은 실제로는 자유롭지 않지만, 마음만은 자유로운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마음의 자유를 빼앗겼는가?



  구속의 첫번째 관문은 바로 학교일 것이다. 그곳에서 우리는 매번 정해진 일과를 행한다. 그것이 당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얼마나 큰 구속감인지 모를 것이다. 그리고 학교, 특히 고등학교는 대학교라는 목표점을 학생들에게 강요한다. 강요라는 것은 보호를 구속으로 만드는 가장 크고 심각한 요인이다. 자신이 강요를 당하고, 그 강요를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보호는 보호가 아니라 구속이 되고 만다.



  그렇다면 여기서 구속과 보호의 또다른 차이점이 생겨난다. 구속이라는 것은 피구속자에게 뭔가를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항상 그렇지는 않겠지만, 대부분은 그럴 것이다. 피구속자의 보호를 위해서 구속한다는 것 또한 보호를 위해서 자유를 빼앗겠다는 요구를 들어주기 바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보호는 무엇인가? 보호라는 것은 피보호자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그냥 보호해 줄 뿐이다. 사실은 뭔가 더 바라는 것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피보호자는 그것을 모른다. 구속과 보호에는 이런 차이점이 생긴다.



  그렇게 성장하여 지금의 내가 됐다. 그 과정에서 난 중요한 것을 잊어먹고 말았다. 그저 화상입은 자리가 지끈거리듯이 이따금 가슴이 답답해 올 뿐, 그 불길은 살아날 기색이 없다. 그렇다면 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지금 가지고 있는 구속은 언젠가 또 다른 구속이 될 것이고 그 구속은 또 다른 구속을 부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거부할 수 있는 능력이 지금의 내겐 없다.



  아,
  중요한 일이 생각났다.


  청소해야지.
# by TheLow | 2008/07/17 05:25 | 백해무익(百害無益)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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